[뉴스핌=정경환 기자] 에어부산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방지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보유 여객기 전부를 지난 16일 소독 완료하고, 오는 24일까지 2차 소독을 진행 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에어부산은 메르스 확산 초기부터 전사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해 대응해왔다.
▲ 에어부산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유 여객기 전부를 대상으로 기내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
항공기 살균 소독에 사용되는 소독제(MD-125)는 메르스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약 1주일간 살균 능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부산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정기 소독 외에도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에서 필요 시 즉시 소독할 수 있도록 자체 소독 능력과 소독 교육 이수자를 확보, 국내 모든 출발지에서 기내 소독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항공기 탑승 전에도 손님들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모든 손님의 발열 상태를 구두 확인하고, 미열이 있거나 희망하는 손님의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출발하는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편은 출발 전 손님 식사 테이블과 화장실까지 철저하게 살균 소독하는 한편,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도 상시 비치 중이다.
기내의 안전을 담당하는 캐빈승무원들은 모두 메르스 대응 매뉴얼 교육을 이수한 캐빈승무원들로, 기내서비스 시에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도시락이나 사용한 컵을 회수하는 등 안전한 비행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에어부산의 모든 항공기 내에는 보호구(마스크, 체온계, 해열제, 살균티슈, 손소독제)를 탑재하고 있어 발열 의심 혹은 고열 손님들의 경우 즉시 해당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항공기는 첨단 내부 공기 순환시스템이 작동, 차고(-50℃) 건조한 무균 상태의 공기를 고온 압축해 2~3분마다 기내를 수직으로 완전 환기시키고 있어, 다른 밀폐 공간과는 달리 청청한 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부산의 하늘 길을 책임지고 있는 에어부산을 손님들이 믿고 탑승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예방 조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