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롯데물산의 신용등급이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강등됐다. 제2롯데월드 공기지연에 따른 개발사업 투자비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등 이유에서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한국기업평가는 22일 롯데물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이같이 강등했다. 다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등급 하향 이유는 제2롯데월드 공기지연이 가장 크다. 한기평은 “공기지연과 추가 인테리어 비용 등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 투자비가 크게 증가했다”며 “추가 자금부담을 외부 차입으로 충당하면서 재무부담이 대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당초 2015년 예정이던 준공 시점이 2016년말로 1년 이상 지연된데다 교통대책관련 지하차도 등 단지외 공사, 내부 인테리어 비용 추가 등으로 차입규모가 당초 예상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일부 시설물에 대한 영업중단, 사전주차예약제와 유료주차 등 주차관련 문제 등으로 쇼핑몰 개장 이후 영업실적이 저조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최근 대내외 여건 등을 감안하면 수익기반 안정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예상보다 가중된 재무부담이 완화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입금 상환 재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피스 및 오피스텔 분양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투자비 발생 등으로 오피스 및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원활한 공사진행과 쇼핑몰, 호텔 등 영업시설의 활성화를 통한 수익기반의 안정화 여부, 오피스텔 분양을 통한 차입금 상환 규모 및 시기 등을 중심으로 롯데물산의 신용도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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