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 신흥시장채권 최대 위험… "환헷지 중요"

기사입력 : 2015년06월24일 15:33

최종수정 : 2015년06월24일 15: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흥국 채권 수익률 '저조'…美 금리인상 대비 환헷지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는 해외채권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환리스크 요소임에도 이에 대한 인식이 아직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신흥국 등 해외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반드시 통화헷지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 금융중개회사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수석 전략가는 환차 손익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 채권 투자수익률보다 신흥국 채권이 크게 뒤쳐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미국 채권 수익률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바클레이즈 미국총채권지수(Barclays U.S. Aggregate Bond Index)는 연초대비 0.3% 하락했다. 반면 전 세계 채권수익률 기준인 바클레이스 글로벌총채권지수(Barclays Global Aggregate Bond Index)는 미국 채권을 제외했을 경우 마이너스 5.2%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채권을 제외한 글로벌 채권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채권지수만 따로 조사했을 때도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바클레이스 신흥시장 현지통화표시 국채지수는 같은 기간에 3.4% 하락했다. 미국 달러로 표시된 채권보다 신흥국 통화로 표시된 채권의 하락폭이 10배 이상 컸다.

존스 전략가는 "지금과 같은 패턴이 계속될 경우 미국 투자자들은 해외통화로 표시된 채권에서 올 들어 3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얻게 된다"고 진단했다.

신흥국 채권은 미국 채권보다 쿠폰이 더 높은 경우에도 수익률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테이퍼 탠트럼(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발작·혼란)' 이후 신흥국 통화가 크게 평가절하되면서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채권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는 쿠폰과 만기수익률, 채권가격 변동성(이자율 위험), 통화가치 변동성 등이 포함되는데, 특정국 통화가 급격히 절하됐을 경우 해당 통화로 표시된 채권은 투자수익률이 크게 저하된다.

특히 신흥국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선진국과의 경제성장률·금리 등 격차가 줄어들었을 때 자금유출 압박에 시달리곤 했다. 이 경우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 수익률도 더 하락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존스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 하반기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그 결과 신흥시장에서 자금이탈이 나타나면서 신흥국 통화와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6~12개월 동안 해외 현지통화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매력적인 전략이 아니며, 해당 자산에 이미 투자했을 경우 속히 발을 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반면 미국 채권에 대한 수요는 강력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지난 10일 기준 3조3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가을에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과 맞먹는 수준이다.

<출처=블룸버그데이터(2015년 6월15일 기준)>
미 국채가 주요 8개국(G8) 국채 중에서도 높은 만기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존스는 "하반기에는 환 헷지를 한 전략들이 헷지를 하지 않은 전략보다 수익률에서 앞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다만 최근 전세계 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현상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다수 해외시장의 채권 가격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