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차장 사전 예약제 해제 긍정적 검토"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주차난에 몸살을 겪던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주차장 사전 예약제를 임시 해제하기로 가닥을 잡아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1일부터 제2롯데월드 주차장 사전예약제를 임시 해제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통혁신팀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 사전예약제를 해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완전 해제할지 임시해제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2롯데월드 주차장은 인터넷 등으로 예약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주차장 사전 예약제와 주차요금 전면 유료화를 조건으로 쇼핑몰 사용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2750대를 수용할 수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시가 사전 예약제 임시 해제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메르스 영향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있어서다. 관련 규제를 완화해 경기회복을 돕겠다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도 시의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시에서) 통보받은 내용은 아직 없다"면서도 "주차장 사전예약제는 풀어야 할 중요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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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