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잘 버티던 유로 내리자 중앙은행 '진땀'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04:51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0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OJ 부양책 확대 및 BOE, 연준 긴축 연기 가능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위기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던 유로화가 하강 기류를 타자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유로화 대비 자국 통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중앙은행 정책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영국의 영란은행(BOE)마저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도 긴축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이는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성급한 금리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하는 등 그리스 사태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일본은행(BOJ)도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부양책을 확대할 입장을 내비치는 등 그리스 파장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의 스튜어트 베네트 외환 전략가는 “스웨덴 크로나화와 스위스 프랑화가 유로화에 대해 큰 폭으로 평가절상될 여지가 높다”며 “이 경우 저인플레이션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자들의 대응이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란은행 역시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파운드화를 끌어올리자 경계하는 표정이다. 지난주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파운드화 강세가 영국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영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체코의 코루나화 역시 지난주 유로화에 대해 2013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유로/코루나화 환율은 체코 중앙은행이 제한한 27코루나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폴란드의 졸티화와 헝가리 포린트화는 동반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달 이들 통화는 유로화에 대해 나란히 1% 이상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그리스가 글로벌 환율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에이머 데일리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이 유럽 국가에 디플레이션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환율전쟁이 극심하다”고 전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크 맥코믹 전략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될 경우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또 한 차례 공격적인 부양책이 동원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7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 가까이 하락하며 1.092달러까지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