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울산 센터 제조업 혁신 이끄는 산실 될 것"
<사진설명> 15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과 권오갑 사장(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 김기현 울산시장(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등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
[뉴스핌=김신정ㆍ황세준 기자] 조선ㆍ기계ㆍ소재 산업의 거점이 될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울산 혁신센터)가 15일 문을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출범식에 어김없이 참석, 힘을 실어줬다.
전국 17개 혁신센터 중 15번째로 출범한 울산 혁신센터는 친환경ㆍ고효율 조선해양플랜트 기술개발과 첨단 의료 자동화산업, 3D 프린팅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혁신센터다.
이날 울산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울산 혁신센터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박주철 울산 혁신센터 센터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를 통해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조선해양플랜트와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울산 혁신센터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 후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박주철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에 따라 조선해양플랜트존, 의료자동화 생태계존, 3D 프린팅 산업화존 등 차례대로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울산 혁신센터는 조선사와 중소기업, 대학 공동으로 친환경 선박 기술등을 개발하고, 정보통신(ICT),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십(SMART SHIP) 개발, 제조공정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선박 프로그램 개발지원 시스템'을 전면 개방하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2,500여건의 특허를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조업의 스마트공장과 같이 조선업계도 생산공정을 효율화하는 '스마트 야드' 구축이 시급한데, 울산센터에서는 정보나 기술이 부족한 협력업체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의 아이디어와 의료진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의료 로봇과 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기업과 병원간 해외 공동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의료로봇과 표준치료법으로 구성된 한국형 의료패키지를 해외병원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등과 연계해 시제품의 적합성 테스트와 기기검증 지원은 물론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해외의료진 연수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울산 혁신센터에는 지역내 중화학공업, 자동차에 특화된 3D 프린팅 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허브센터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젊은 창업자와 중소업체가 조선, 자동차 부품 등을 직접 만들어 테스트 할 수 있게 하고 기술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 혁신센터는 11개 분야 총 135개의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울산지역 내중소, 벤처기업과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혁신센터 운영을 위해 16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될 예정이다. 모태펀드, 엔젤펀드 등 정책펀드 1000억원이 지원되고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이 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앞으로 출범하게 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한진)과 서울(CJ) 2곳 만이 남았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들 혁신센터 출범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혁신센터는 현재 전국 17개 지자체(포항 제외)와 14개 대기업(포스코 제외)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경북(삼성), 대전(SK), 광주(현대차), 충북(LG), 부산(롯데), 충남(한화), 경기(KT), 경남(두산), 전북(효성), 강원(네이버), 전남(GS), 제주(다음카카오-아모레퍼시픽), 세종(SK)에 혁신센터가 들어섰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