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68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66% 줄었다. 매출액은 5조70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88억원으로 42.6%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1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해왔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데에는 주요 수익원인 미얀마 가스전에서 유가하락과 공급량 감소 여파로 이익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도 기대를 밑돌았다.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전 분기(941억원)보다 167억원이 줄었다. 이 곳에서의 수익은 지난해 4분기 968억원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난 1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3%, 올 2분기에는 다시 17% 이상 영업이익이 줄었다. 미얀마 가스전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의 89%에 달할 만큼 대우인터네셔널의 주요 사업이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366억원), 전 분기(237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가스 공급가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철강 시황 부진에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영업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계절적 반등이 오고 지연된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