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불붙은 소형 SUV, 한국-유럽戰으로 재편 조짐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14:43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14:44

투싼·스포티지R·티볼리 vs. 트랙스·QM3·티구안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소형 SUV 시장이 한국과 유럽전(戰)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대차 신형 투싼과 쌍용차 티볼리는 한국 토종 SUV인 반면, 출시를 앞둔 쉐보레 트랙스는 독일 디젤 엔진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도 스페인에서 QM3를 수입하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이 한국과 유럽전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소형 SUV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이 9월부터 판매할 트랙스 1.6 디젤에는 GM(제너럴모터스) 오펠(OPEL)의 독일 엔진이 적용된다. 독일에서 엔진 완성품을 그대로 수입,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싼, 스포티지R을 비롯해 QM3, 티볼리 등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디젤이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가 독일 디젤차를 선호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폭스바겐 티구안을 정조준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랙스 디젤의 세일즈 포인트가 독일산 디젤 엔진이고, 티볼리와 QM3가 갖지 못하는 점”이라며 “트랙스 디젤 엔진 출력은 투싼 1.7과 티구안 2.0에 견줄 만큼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시계방향으로 투싼, 트랙스, QM3, 티볼리<사진 = 각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투싼이 독주하고 있다.

올 상반기 투싼은 3만215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8% 뛰었다. 스포티지R은 1만7234대 판매, 28% 감소했다. 하반기 신형 스포티지R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티볼리(가솔린) 1만8524대, QM3 1만155대, 트랙스(가솔린) 5307대 순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소형 SUV 경쟁이 투싼·스포티지R·티볼리 등 토종 모델과 트랙스와 QM3, 티구안 등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이 유럽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전략을 내세워 QM3와 티구안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판매량을 봤을 때, 티구안과 트랙스는 가장 가깝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티구안은 4926대 판매, 수입 SU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티구안은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MW 5시리즈를 비롯해 베스트셀링카 10개 모델 중 유일한 SUV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유럽차 겨냥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지엠이 트랙스 디젤 엔진 중 고성능 버전을 수입하는 것은 국산차와 함께 유럽차인 티구안과도 직접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