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측 "정상화의 첫 단추로 삼을 듯" 해석…롯데면세점도 방문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3일 롯데그룹측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롯데가 빠른 시일 내로 정상화되고 발전되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롯데월드타워 107층까지 직접 올라간 신 회장은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에게 공사 현황을 보고받은 후 "롯데월드타워는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롯데가 사명감을 가지고 짓는 곳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랜드마크를 함께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여러분이 짓고 있는 한 층 한 층이 대한민국 건축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동빈 회장은 근로자들을 위해 수박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
롯데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신 회장이 입국 후 롯데월드타워를 가장 먼저 찾은 것은 그룹 정상화의 첫 단추를 여기서부터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이후 면세점으로 이동해 면세점 직원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극복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롯데가 앞장 서서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경제 활성화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방문에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 면담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