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300억달러 예상…항공업계 최대 M&A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고강도 정밀 금속 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트(Precision Castparts) 인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런 버핏 <출처 = AP/뉴시스> |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항공업계 최대 인수합병(M&A)일 뿐만 아니라 버크셔 입장에서도 최대 딜로 기록될 예정이다.
버핏은 이미 2년 전부터 프리시전의 지분을 조금씩 늘리며 M&A 가능성을 저울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버크셔는 프리시전 지분 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시전은 보잉과 에어버스 등 대형 항공업체는 물론 제너럴 일렉트릭, 롤스로이스를 비롯, 발전소와 원유 및 가스업체에도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로 고강도 금속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지우드 파트너스 소속 데이빗 롤프는 "프리시전은 진입장벽이 높은 고강도 정밀 금속 분야 업체로 장기 전망을 필요로 하는 등 버핏이 원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점도 인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회계연도 프리시전의 매출 성장세는 5%에 그쳐 직전해의 14%에서 크게 후퇴했으며 순익은 15억달러로 14%가 줄며 5년래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프리시전 주가는 올 들어 20% 가까이 밀렸으며 작년 중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때와 비교하면 29%가 떨어진 셈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