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이병헌과 전도연이 합작한 신작 ‘협녀, 칼의 기억’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베테랑’의 단독질주가 이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전국 71만5078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같은 날 개봉 이틀째를 맞은 ‘협녀, 칼의 기억’은 전국 9만6717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데 그치며 ‘베테랑’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조만간 개봉 2개월째에 접어드는 ‘암살’의 일일 스코어 30%에 불과한 관객을 모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협녀, 칼의 기억’이 부진하면서 ‘베테랑’ ‘암살’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그대로 박스오피스 1위와 2위, 3위를 유지했다. 연휴 첫날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비해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한 ‘베테랑’은 기세를 타고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국 996만 관객을 모은 ‘암살’은 15일 1000만 돌파를 예약했다.
‘협녀, 칼의 기억’의 저조한 성적은 이병헌의 논란 탓에 어느 정도 예견된 바다. 사극에 도전한 김고은의 연기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느끼게 한다. 풍광과 검극에 집중한 나머지 이야기를 놓쳐버린 엉성한 시나리오도 ‘협녀, 칼의 기억’의 발목을 잡은 기분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