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만나 반격 카드 상의할지 관심
[뉴스핌=함지현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패배'한 신동주 전 부회장이 18일 오후 6시 50분경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총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일본으로 떠난지 이틀만이다.
이날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질문에 입을 닫은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그가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손 잡고 반격 카드를 준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앞으로도 동료인 사원과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경영권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배제한 채 L투자회사의 대표에 오른 것을 문제삼아 온 만큼 소송전을 주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지난 17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담긴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의한 방침의 확인의 건' 등 2가지가 모두 가결 돼 신동빈 회장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 경영권 분쟁의 중심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