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모멘텀의 이동, 유망주는?

기사입력 : 2015년08월20일 04:19

최종수정 : 2015년08월20일 04:23

유틸리티 포함 방어주 '힘 받는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모멘텀 주식이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애플의 가파른 하락과 생명공학 섹터의 약세가 추세적인 종목간 로테이션을 반영하는 신호라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중국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주의 비중을 줄이고 방어주를 늘리고 있다는 얘기다.

황소상[출처=블룸버그통신]
1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이 집계하는 모멘텀 종목 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에는 애플과 넷플릭스 등 성장주가 집중적으로 포함됐다.

연초 이후 상승률을 기준으로 모멘텀주가 여전히 S&P500 지수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추세 반전이 가시화됐다는 것이 씨티그룹의 주장이다.

과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가 고조됐을 때처럼 섹터간 자금 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을 필두로 한 IT 섹터의 하락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미디어까지 모멘텀 종목의 주가 하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이 성장 잠재력보다 재무건전성과 안정적인 부채 비율에 높은 무게를 두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GAM의 어빈 소 펀드매니저는 “올해까지 최근 수년간에 걸쳐 섹터간 로테이션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그 강도와 깊이가 현격하게 커졌다”며 “모멘텀 종목과 방어주 섹터의 반전이 장기 추세보다 훨씬 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셰어 MSCI USA 모멘텀 지수펀드는 연초 이후 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인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다른 모멘텀 종목 상장지수펀드(ETF)인 파워셰어 DWA 모멘텀 포트폴리오는 최근 자산 규모라 20억달러를 웃돌았고, 연초 이후 7%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이후 반전의 기류가 뚜렷하다. 유틸리티 섹터가 이달 들어 두각을 나타내는 데 반해 헬스케어와 소비자 섹터가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다.

이날 장중 아이셰어 모멘텀 ETF와 파워셰어 펀드는 각각 1% 이내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골드만 삭스가 재무건전성을 기준으로 우량주 주가를 추종, 집계하는 지수는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의 자산운용사 펜트알파의 니콜라 마리넬리 펀드매니저는 “모멘텀 종목의 특성 상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팔자’에 나서면서 극심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9월과 10월로 가면서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더욱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