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건설사 담합 자진신고…공정위發 '죄수의 딜레마' 눈치싸움

기사입력 : 2015년08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08월20일 16:02

공정위 담합 제재는 별개…"과징금보다 입찰자격 회복이 우선"

[세종=뉴스핌 최영수·김승현 기자] 건설사들이 미적발 입찰담합 사실을 오는 25일부터 2주동안 자진신고하면 정부가 공공입찰제한 조치를 사면해주기로 했다. 이로인해 건설사간에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다같이 신고하지 않으면 묻힐 수 있는 담합이지만 누군가 먼저 털어놓으면 과징금 처벌을 받아야한다. 특히 먼저 털어놓은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른 업체가 신고할 것 같으면 그보다 먼저 신고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

◆ "입찰자격 회복이 최우선…대부분 자진신고할 것"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단행된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0일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2주간 자진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미적발된 담합도 자진신고하면 일괄 사면할 방침이다.<본지 8월19일 보도; [단독] 건설사, 입찰제한 사면…25일부터 2주간 자진신고>

침체에 빠진 건설업계로서는 당장 환영할 일이지만,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할 경우 공정위의 조사가 뒤따를 예정이다. 이는 곧 막대한 과징금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입찰자격'과 '과징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조치는 입찰자격제한에 대한 사면으로서 공정위의 담합 제재와는 별개"라면서 "담합 사실이 드러날 경우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결국 담합 업체들이 자진신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징금에 대한 우려보다는 입찰자격 제한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건설사들이 가처분소송을 통해 입찰제한을 피하고 있지만, 대부분 올해나 내년 상반기에는 제재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과징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입찰에 응하지 못하는 게 훨씬 손해"라면서 "담합 건설사들이 입찰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자진신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건설업계 '죄수의 딜레마'…공정위 신고 늦으면 '과징금 폭탄'

담합 건설사들이 모두 자진신고를 외면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서로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공정위는 현재 1순위 신고자는 과징금 전액, 2순위 신고자는 50%를 감면해 주고 검찰 고발도 면제해 준다. 2개 업체가 담합했을 경우는 1순위만 감면해 준다.

따라서 어차피 자진신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공정위에 먼저 자진신고해 리니언시 혜택을 얻는 게 상책이다.

업계에서는 광복절 특별사면이 확정된 이후 상당수의 담합 건설사들이 이미 공정위에 자진신고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도 "하반기에도 건설사 입찰담합에 대한 조사 건수가 많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나 올 상반기 못지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건설업계에서도 담합에 대한 과징금은 물더라도 이번 기회에 입찰자격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고위관계자도 "향후 공정위의 담합 제재로 다시 입찰자격이 제한되면 '절름발이 사면'이 된다"면서 "이번 기회에 (담합)건설사들이 자진신고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독려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김승현 기자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