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금융위 공무원, 세종청사 기피…국내-국제금융 7년째 딴살림

기사입력 : 2015년08월25일 16:20

최종수정 : 2015년08월25일 16:20

반쪽 정책 우려..."최고 정책공조는 인사교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세종로면 몰라도 세종시로는 안 간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수퍼 부처'였던 재정경제부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로 나눴다. 기획재정부는 예산, 세제 등 재정정책과 국제금융을 담당하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을 포함한 국내금융을 맡도록 했다. 박근혜 정부도 이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후 7년이 지나면서 기재부와 금융위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졌다. 특히 기재부가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물리적인 거리도 훨씬 멀어졌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들어 기획부와 금융위의 인사교류가 끊겨 정책공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금융위 최훈 과장이 기재부 자금시장과장으로, 기재부 김학수 과장이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으로 옮긴 이후 인사교류가 끊겼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부터)

외환 등 국제금융은 기재부가, 금융감독을 비롯한 국내금융은 금융위가 맡고 있어 금융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특히 국제회의 등 외국에 나가면 기재부 장관이 국내 경제정책을 총괄해 대외협상 등에 나서기 때문이다.

기재부 A과장은 "2008년 이전에 사무관이었던 기재부 공무원들이 국내금융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라며 "2008년 이후에 들어온 사무관들은 국내금융을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금융위 또한 은행 등 산업적인 측면만 다루다보니 거시적인 경제정책이나 국제금융 차원에서 국내 금융시장을 이해하는 면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져 기재부와 금융위의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재부,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은 등 금융부문 당국은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정책 대응 협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위기상황이 닥쳤을 경우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한의 포격이 있은 후 정부는 지난 21일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오전 7시30분에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나온 대응방안은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별 대비책 마련'과 모니터링 강화 등 그동안 나왔던 해법뿐이었다. 

일본의 경우는 우리의 기재부에 해당하는 재무성과 금융위에 해당하는 금융청의 인사를 같이 한다. 우리로 치면 기재부 과장이 국세청 국장으로 있다가 금융청 고위관료가 되는 식이다.

박근혜 정부는 공무원 인사교류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도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국장·과장급 인사교류를 통해 재정당국과 통화당국간의 이해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융위와 기재부의 인사교류도 다시 재개하고, 폭도 국장급까지 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위도 메크로를 해보고 기재부도 금융감독을 해봐야 제대로 된 경제에 대한 이해 속에서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