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약세장도 '기술적 반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발 시장혼란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해 위기 도미노가 중단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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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동안 S&P500지수가 7% 정도 밀리며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 급락세가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선물도 204포인트, 1.3% 상승한 1만5913을 기록 중이다.
미쯔비시UFJ 모간스탠리증권 담당이사 후지토 노리히로는 "(아시아 시장) 후반이 되면서 미국 증시가 손실분을 만회하기 시작했다"며 "간밤 미국에서 나타났던 패닉 매도세는 일단락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저렴해지면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약세장으로 진입한 아세안 국가들도 반등세에 동참했다.
같은 시각 싱가포르 증시는 1.02% 오른 2872.45를 기록 중이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증시도 각각 1.95%, 0.8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증권 믹소 다스는 "지난 며칠 간 하락 속도가 가팔라 아세안 5개국이 모두 '과매도' 수준에 진입했다"며 "이는 일부 기술적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무라는 아직까지 밸류에이션이 완전히 낮아진 수준은 아니라며 굳이 고르라면 필리핀과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태국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중국은 여전한 급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3시6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6.1% 떨어진 3014.3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