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업체, 모바일+유료방송 결합 VOD 서비스..'내손안의 TV서비스'도 10월 런칭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4일 오후 3시29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케이블TV업계가 결합상품으로 무장한 통신사들과 맞서기 위해 유료방송과 모바일을 접목해 주문형비디오(VOD)를 서비스하는 '통합 모바일TV 웹'을 출시한다.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 IPTV를 묶어 할인공세를 펼치는 통신사로부터 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업계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케이블TV VOD가 개발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은 시청자가 거실에서 보던 VOD를 휴대폰에서도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금강, 충북, 남인천 등 전국 12개 케이블TV업체가 참여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케이블TV VOD는 주문형비디오(VOD) 전용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현재 개별 케이블TV업계의 경우 모바일 앱이 없는 곳이 많은 만큼 대전 씨엠비를 제외한 케이블TV업계 12개 곳이 참여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같이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케이블TV를 통해 구매한 동영상(영화ㆍ드라마ㆍ뮤직비디오 등)을 스마트폰이나 PC등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동영상을 거실 TV로 이어 시청할 수도 있다.
통합 앱을 이용하려면 개별SO별로 셋톱을 구축해야 돼 가장 먼저 셋톱 연동을 마친 케이블TV부터 순차적으로 모바일 앱을 오픈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별다른 절차 없이 모바일에서 바로 앱을 다운받아 VOD를 시청하면 된다.
최근 케이블TV업계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TV서비스인 IPTV로부터 맹추격을 당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IPTV 통신3사 가입자 수는 KT 621만7000가구, SK브로드밴드 319만8000, LG유플러스 212만2000가구로 총 1153만가구를 기록했다. 케이블TV와의 격차도 300만가구 수준으로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케이블TV업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시급했다.
CJ헬로비전, 현대HCN, 씨앤앰 등의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이와 별개로 기존 보유하고 있던 모바일 VOD앱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앱을 제작해 차별화된 '내손안의 TV' 서비스에 나선다. 기존 보유한 앱에 이같은 서비스를 연동시키거나 새로운 앱을 제작해 오는 10월 초 'N스크린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앱 제작자 선정과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씨앤앰 관계자는 "케이블TV VOD에서 내놓는 통합 앱과는 별개로 각 사별로 특징 있는 앱을 개발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규모가 큰 MSO들은 케이블TV VOD에서 내놓는 'N스크린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각 사별로 부가서비스 기능을 접목한 한층 강화된 앱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