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에너지 폐기물 제로(0)에 도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27일 '타이어고형연료 연소재(TDF Fly Ash)를 이용한 건설소재 생산네트워크 구축' 국책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 <사진=금호석유화학> |
이번 연구는 금호석유화학의 여수 열병합발전소가 연료인 TDF를 소각한 후 남는 연소재를 재처리해 건설소재로 재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호남권 생태산업단지(Eco-Industrial Park) 구축사업 국책과제의 하나로 진행되며, 금호석유화학과 관련 중소기업 그리고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내년 6월까지 수행된다.
연구의 핵심은 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에 있다. 기존에는 TDF 연소재를 대부분 매립했다면 향후에는 TDF 연소재 수집, 재처리, 판매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산네트워크가 형성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로 인해 에너지 폐기물 처리비용을 최대 50%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일본, 대만 등 선진국은 이미 TDF 연소재를 재활용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 건설소재로 활용 중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1997년 여수제1에너지(열병합발전소)를 설립하며 에너지 시장에 진출, 2009년 여수제2에너지를 추가 건설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증설 완료되는 여수제2에너지는 TDF를 연료로 사용한다"며 "TDF 연소재 생산네트워크 연구는 금호석유화학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갖추는데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