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 캐리 청산되면 105엔까지 밀린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1:19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1: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발 충격에 아베노믹스 공식 깨질 수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2시 4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발 쇼크에 아베노믹스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크게 흔들리자 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환율 급락(엔 강세) 전망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와 경기둔화 우려 등 중국발 쇼크에 일본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증시가 고점 대비 10%를 웃돈 강한 조정에 놓이고 엔화 환율이 장중 한때 120엔마저 붕괴되는 등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순식간에 돌변한 영향이다.

신흥국이 촉발시킨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시장 관계자들은 아베노믹스가 견인해왔던 주가 상승·엔화 약세의 시장 흐름이 되감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JP모간체이스의 분석가는 엔 캐리 포지션이 크게 청산될 경우 되면 달러/엔이 105엔 선까지 하락할 수 있는 정도라면서 달러/엔 하락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 갑작스런 엔화 강세 배경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10분경 뉴욕 외환시장에서 119엔 부근에 거래되던 엔화는 일순간 달러당 116.15엔까지 3엔 가까이 추락했다.(엔화 강세) 하루 6엔 가량 떨어졌던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필적할 만한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2010년 이후 엔화 환율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한 영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증발하고 안전자산 쏠림이 거세지면서 달러 매도·엔 매수세가 우세한 까닭이다. 

다만 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엔화 강세가 지나치게 가팔랐다는 데 입을 모으며 초단타매매(HFT)를 유력한 요인으로 지목한다.

시장 관계자에 의하면 미국 주식시장 개장에 앞서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2% 이상 빠지자 이에 대응한 엔 매수·달러 매도 주문이 물밀듯 몰려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환증거금(FX) 거래에서 엔 캐리 트레이드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 축소를 위한 청산거래에 나서며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엔화 가치 급등에 따른 담보 부족을 메우기 위해 투자자들이 달러를 처분한 것도 엔화 가치를 끌어 올렸다는 지적이다. 

도이치증권의 오오니시 외환 영업부장은 "전날 밤 급등한 엔화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더욱 키웠다"며 "순식간에 3엔이 밀리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냉정한 거래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 본격 시작?

이처럼 갑작스런 움직임에 엔화 강세 초기 국면의 현상인 '엔 캐리-트레이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 환경이 굳어진 일본에서 저렴하게 엔화를 빌려 호주·뉴질랜드 달러 등 고금리 통화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자재 폭락이 물가상승률 기대를 낮춰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미해지는 한편 신흥국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해 캐리 트레이드를 통한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한 데 따른 것이다.

JP모간에 의하면 엔 캐리-트레이드의 대리변수인 외국계 은행들의 일본 지점 계좌와 잔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엔 캐리-트레이드 규모는 11조엔으로 집계됐다.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기조로 인한 엔화 약세에 힘입어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2월의 절반 수준까지 부풀어 올랐다.

다만 시장은 엔 캐리-트레이드 되감기가 발생했던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최근 증가 추세에서 발생한 4조엔 수준의 포지션을 압축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감소 규모가 7조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수준의 되감기는 달러/엔 환율이 105엔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판단이다.

JP모간체이스은행의 타나세 준야 수석 외환전략가는 "당분간 본격적인 달러 매수·엔 매도 되감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향후 불투명한 전망에 되감기가 발생하면 엔화 강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엔화 환율의 하락 마지노선을 115엔으로 예상했다.

달러/엔과 닛케이주가지수 비교 차트 <출처=WSJ데이터, 뉴스핌>
◆ 다가올 분수령, 잭슨홀 회의


금융시장 관계자들의 눈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오는 27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주최하는 연례 심포지움인 잭슨홀 회의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불안과 금융시장 패닉 등 연방준비제도가 긴축에 나서기 곤란한 상황적 요인들로 9월 정책정상화 가능성은 점차 옅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까닭이다.

때문에 9월 금리인상 비관론으로 팽배한 시장의 일각에서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한 준비과정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잭슨홀에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엔화의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쓰이스미모토은행의 우노 다이스케 수석 전략가는 "9월 정책정상화 논의가 완전히 사라지면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1.8%로 밀리고 달러화 가치는 한 단계 더 떨어질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에 엔화가 지금보다 더 강세를 띄게 될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23.6%선의 118엔 붕괴는 물론 38.2%선인 115엔 중반까지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