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28일 오전 예매율 34.3%로 주말 1000만 돌파를 예약했다. 사실상 맞수가 없는 '베테랑'의 기세는 거센 입소문에 힘입어 당분간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
이로써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그간 연기력을 인정 받으면서도 1000만 스코어와 인연이 멀었던 황정민은 '베테랑'의 흥행으로 영광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27일 마침내 600만 고지에 올라섰다. 전작 '고스트 프로토콜'이 기록한 역대 국내 최다스코어(750만)에는 못 미치지만 '암살' '베테랑' 등 라이벌과 치열한 대결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임창정과 최다니엘이 합작한 '치외법권'은 개봉 당일 전국 5만5236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다.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4차원 첩보액션 '아메리칸 울트라' 역시 미리 본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라왔다.
'암살'에 이어 '베테랑'까지 극장가 주도권을 한국영화가 쥐면서 외화들의 반격이 언제쯤 가능할 지도 관심사다. 오는 9월3일 나란히 개봉하는 마블 신작 '앤트맨'이 27일 언론시사에서 호평을 받았고 폭스의 '히트맨:에이전트47'도 기대작으로 평가되는 만큼 '베테랑'을 끌어내리기 위한 외화들의 거센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