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과 공동개발, 국립재활원 등 보급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개발한 의료용 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가 첫 선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재활전문 국립의료기관인 국립재활원에 모닝워크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모닝워크는 보행에 불편을 겪는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는 재활로봇이다.
현대중공업은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전국 병원으로 로봇을 확대 공급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모닝워크는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훈련준비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기존 장비 대비 같은 시간을 운용했을 때 2배 이상의 재활환자를 도울 수 있다.
기존 보행재활로봇은 외골격로봇과 러닝머신을 조합한 형태로, 환자에게 추가 장비를 장착해야 해서 준비에 긴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또 모닝워크는 기존 장비와는 달리 계단 및 경사 보행훈련 등을 구현할 수 있어 보다 실생활에 가까운 재활훈련이 가능하다.
정성현 현대중공업 의료기계 담당 상무는 “이번 보행재활로봇 외에도 현재 종양치료로봇 및 정형외과수술로봇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의료용 로봇 개발로 해외환자유치 및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모닝워크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 학회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치료 및 수술 자동화 ▲검사 및 조제 자동화 ▲병원물류 자동화 등 첨단 의료자동화산업 육성을 위한 3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