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퉁저우 부동산, 베이징의 '강남' 폭등세엔 이런 이유가...

기사입력 : 2015년09월02일 17:27

최종수정 : 2015년09월02일 17:52

시 부동산회복, 행정기능이전, 징진지 프로젝트 영향

[뉴스핌=이승환 기자]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 퉁저우(通州) 등 베이징 근교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시가  시장 과열을 막기위해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투기 열풍은 주변지역으로까지 빠르게 확대되는 형국이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주택 및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8월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외곽 지역인 퉁저우(通州)의 부동산 구매 제한을 골자로 한  '퉁저우 주택판매 관리 강화 통지'를 발표했다.

이 통지에 따르면, 베이징 후커우(호적,戶口) 보유 여부를 막론하고 3년 이상 퉁저우 정부에 사회보험료 및 개인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 퉁저우 내 부동산 구매가 제한된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 부동산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매제한 조치"라며 "대형도시가 아닌 특정 지역의 부동산에 대해 단독으로 강력한 규제책이 나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진단했다.

◆외곽으로 뻗어가는 부동산 열기

올 2분기 퉁저우시는 베이징 행정부 부분 이전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며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했다. 관련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퉁저우시의 주택 거래량은 6200여 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퉁저우시 전체 부동산 거래량을 웃도는 규모다.

또한 지난 7월 퉁저우시의 주택 거래량은 같은기간 베이징 전체 거래량의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퉁저우 지역의 부동산 거래 증가세에 힘입어 이 기간 베이징 전체 부동산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주택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당국의 구매 제한에도 불구, 지난 8월 한달 퉁저우의 주택가격은 38%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6월 기준 ㎡당 2만6000위안에 머물던 퉁저우의 한 아파트 가격은 8월 중순 3만8000위안까지 급등했다. 

앞서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직접 퉁저우시를 지목하며 "부동산 공급을 조절하고 개발 범위를 확실하게 제한해, 베이징 주변 지역의 부동산이 투기대상이 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부동산 구매 제한 조치로 퉁저우의 부동산 거래가 감소세를 나타내자, 이번에는 인근 지역인 옌지아오(燕郊)의 주택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퉁저우의 부동산 열기가 규제를 피해 강 건너 외곽 지역까지 확대된 것이다.

허베이(河北)성 산허(三河)시에 위치한 옌자오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 2달간 25% 가까이 상승하며 ㎡당 1만5000위안까지 상승했다. 부동산 업체들이 가격 상승을 기다리며 일부러 주택 분양을 미루는 현상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퉁저우 부동산 규제의 반사이익이 더해지며 옌자오가 베이징 외곽 신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며 "지하철 개통 등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올 초부터 이미 주택 공급량이 빠르게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중원지산(中原地產)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기준 올해 옌자오의 신규주택 공급량은 1만1516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퉁저우시 공급량의 14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베이징 전체 주택공급량은 2만2655세대에 머물렀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퉁저우와 옌자오는 베이징 시 외곽의 대표적인 신도시 후보 지역으로 다양한 정책 수혜를 받아왔다"며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가장 먼저 반영하고 있는 지역이다"라고 분석했다.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 + 베이징 부동산 경기 회복' 영향

전문가들은 퉁저우시의 부동산 과열 현상에 대해 "정책을 기반의 신도시 효과와 베이징의 부동산 매매주기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진단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퉁저우와 같은 교외 신도시는 주거 규모면에서나, 교통 인프라에서나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받으며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중심으로부터 20km 떨어진 퉁저우는 베이징시 행정부 분할 이전이 확정되며 중국 부동산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징진지 프로젝트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하며 향후 대표적인 계획 신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징진지 프로젝트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을 아우르는 메가시티 건설 계획을 의미한다. 베이징과 톈진의 성장 동력을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켜 낙후된 허베이성의 도시화를 가속화해 경제 수준을 끌어올리는 지역 균형 발전 전략 중 하나다.

베이징으로부터 35Km 떨어져있는 옌자오도 징진지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수혜지역 중 하나다.  

중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옌자오는 징지지 프로젝트에 따른 교통 인프라 건설 계획의 요충지로 꼽히며, 이미 핑구(平谷),화이로우(懷柔) 등 베이징 내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역 생활권 통합을 위해 베이징 지하철 6호선을 옌자오까지 확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옌자오의 부동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의 투자자들이 옌지아오 시내 고속도로 인근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옌지아오의 부동산 매매중 약 60%가 실수요가 아닌 투자수요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들어 선전(深圳)을 중심으로 나타난 1~2선도시의 부동산 시장 회복 추세도 퉁저우,옌자오시 부동산 시장 열기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이 올 2분기 3.30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자, 이에 따른 거래수요가 신도시 지역으로 더 크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관찰보는 부동산 전문가를 인용해 "퉁저우와 같은 외곽 신도시는 베이징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 더 크게 악화되고, 반대로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더 빠르게 매매가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지난 5,6월의 베이징의 주택거래량은 2개월 연속 6000건을 상회했다. 이 같은 기세에 베이징의 주택거래가는 올 상반기 평당 2만9222위안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