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의 골든시에서 생산된 맥주들이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생산자물가가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이 낮은 물가는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16~17일 회의에서 약 10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를 결정한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달러 강세와 저유가 때문이다. 최종재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0.6% 하락했는데 이중 휘발유 가격은 7.7% 떨어져 전체 내림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6월 이후 미 달러화는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17.5% 절상돼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 중 미국의 도매 식품 가격은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0.3% 상승했다. 이중 달걀 가격은 전월 대비 23.2% 올랐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해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생산자물가는 0.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