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러시아 중앙은행이 물가 급등에 기준금리 인하 행진을 멈췄다.
러시아중앙은행<출처=블룸버그통신> |
러시아는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17%에서 11%로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은행은 성명서에서 "통화 움직임이 물가상승률과 물가상승률 기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물가는 7월 전년 대비 15.6% 오른 데 이어 8월에도 15.8% 상승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루블화 가치 하락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1분기 1년 전보다 2.2% 위축된 데 이어 2분기에도 4.6%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갔다.
엘비나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3.9~4.4% 위축될 것으로 본다"면서 3년간 평균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