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발표…금강산 관광·남북 경협사업으로 한반도 평화 기여
현정은 회장 <사진=현대그룹> |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으로부터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기업인’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포춘은 현정은 회장을 포함해 25명을 선정했다. 현정은 회장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20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거대기업을 이끌면서 금강산 관광과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오랜 노력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포춘’지는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곳곳의 여성기업인들을 더욱더 발굴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대륙별로(미주 지역,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나눠 선정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정 결과를 보면, 중국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가 4명, 한국 3명, 싱가포르 3명, 홍콩 2명, 호주‧대만이 각각 1명씩 리스트에 들었다.
현정은 회장과 더불어 찬다 코하르 ICICI은행 최고경영자(인도), 아룬다티 바타차르야 인디아스테이트은행 회장(인도), 추아속쿵 싱가포르텔레콤 CEO(싱가포르), 동밍주 거리전자 회장(중국), 왕펑잉 그레이트월모터 CEO(중국), 루시 펑 알리바바그룹 CEO(중국)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여성 기업인 중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선정됐다.
현정은 회장은 올해 2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포브스는 2008년과 2009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현정은 회장을 뽑은 바 있다.
현정은 회장은 아울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선정됐다.
2010년에는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