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FII 후구퉁 외자, 포트폴리오 재편, 재입장시점 호시탐탐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지수가 고꾸라지는데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A증시의 바닥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15일 3005.17포인트에 마감했지만 오후장 한때 3000포인트가 붕괴되는 암울한 조정장세를 지속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현지시간) 4.19%의 낙폭을 기록하며 2983.92포인트까지 밀려났다가 3000포인트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치렀다.
비록 장중 수치이지만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지수는 6월 12일을 정점(5166.35포인트)으로 대폭락 조정장에 들어선 이후 지난 8월 25일 2964.97포인트로 급락하면서 8개월만에 2000포인트대로 밀려난바 있다. 상하이지수는 이틀후인 27일에야 겨우 3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런 침체장에서도 중국 증권기관 전문가들과 공사모 펀드들은 "A주가 충분히 조정을 받았으며 조만간 반등장이 개시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레버리지 축소와 밸류에이션으로 볼때 중국 주식은 이미 바닥권에 접어들었다" 는 것이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9월말이나 4분기에 가면 소형 불마켓 반등장이 펼쳐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0월 18기 5중전회와 13.5규획(계획) 입안, 12월초 경제공작회의 등의 이슈로 인해 연말에 상하이지수가 20~30% 오를 것이라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적지않은 전문 투자 기관과 전문가들이 이처럼 중국 증시를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는 A주를 둘러싼 해외 자금의 흐름이다. 해외 장기 투자 자금이 A주 저가 매수를 위해 증시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7월 14.3% 하락했다. 단월 기준으로는 6년래 최대 하락폭이다. 8월에도 침체장이 지속되면서 12.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목할 것은 이런 하락장에서 후강퉁 자금의 흐름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후강퉁 가운데 후구퉁(외국인의 A주 투자) 자금은 7월 한달 273억2700만 위안 유출됐다가 8월들어 239억6700만위안의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9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도 후구퉁 자금은 49억위안 정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민생증권 관칭유 리서치센터 원장은 A주 가치 저평가를 강조한뒤 중국 경제에 경착륙이 발생하지 않을것이라는 판단에 해외 장기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후강퉁외에도 8월에는 QFII와 RQFII 자금도 중국 증시를 향해 배팅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8월 QFII와 RQFII 에 대해 각각 23억5200만달러, 55억위안의 한도를 늘려줬다.
또한 QFII 와 RQFII는 A주가 한창 급락하던 지난 7월 각각 29개와 57개의 A주 신규계좌를 개설했다. 두 해외 투자 주체들의 이런 계좌 개설수는 올들어 모두 신기록에 해당하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 경제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해외 자금이 A주 장기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QFII자금을 관리하는 한 펀드 매니저는 "일부 기관은 A증시 재입장 채비를 마쳤고 우리의 경우 " 종목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자그룹 블랙락은 지난 8월 4억달러의 신규 한도를 부여 받았으며 A주 밸류에이션으로 볼때 A주 투자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때가 됐다고 밝혔다. 블랙락 중국투자 책임자는 최근 다롄에서 열린 하계다보스 포럼에서도 A주 가운데 일부 우량 블루칩은 이미 홍콩 H주 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피델리티의 중국 투자 매니저들도 저가의 우량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델리티 책임자는 "중국 상하이지수는 직전 고점대비 이미 4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치는 이미 2014년 초급등세가 펼쳐지기 직전 수준까지 후퇴했다. PER도 10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중국 A주 시장은 다른 시장과 비교할때 현저히 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15일 3005.17포인트에 마감했지만 오후장 한때 3000포인트가 붕괴되는 암울한 조정장세를 지속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후 2시 8분께(현지시간) 4.19%의 낙폭을 기록하며 2983.92포인트까지 밀려났다가 3000포인트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치렀다.
비록 장중 수치이지만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지수는 6월 12일을 정점(5166.35포인트)으로 대폭락 조정장에 들어선 이후 지난 8월 25일 2964.97포인트로 급락하면서 8개월만에 2000포인트대로 밀려난바 있다. 상하이지수는 이틀후인 27일에야 겨우 3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런 침체장에서도 중국 증권기관 전문가들과 공사모 펀드들은 "A주가 충분히 조정을 받았으며 조만간 반등장이 개시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레버리지 축소와 밸류에이션으로 볼때 중국 주식은 이미 바닥권에 접어들었다" 는 것이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9월말이나 4분기에 가면 소형 불마켓 반등장이 펼쳐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0월 18기 5중전회와 13.5규획(계획) 입안, 12월초 경제공작회의 등의 이슈로 인해 연말에 상하이지수가 20~30% 오를 것이라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적지않은 전문 투자 기관과 전문가들이 이처럼 중국 증시를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는 A주를 둘러싼 해외 자금의 흐름이다. 해외 장기 투자 자금이 A주 저가 매수를 위해 증시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7월 14.3% 하락했다. 단월 기준으로는 6년래 최대 하락폭이다. 8월에도 침체장이 지속되면서 12.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목할 것은 이런 하락장에서 후강퉁 자금의 흐름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후강퉁 가운데 후구퉁(외국인의 A주 투자) 자금은 7월 한달 273억2700만 위안 유출됐다가 8월들어 239억6700만위안의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9월 첫째주와 둘째주에도 후구퉁 자금은 49억위안 정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민생증권 관칭유 리서치센터 원장은 A주 가치 저평가를 강조한뒤 중국 경제에 경착륙이 발생하지 않을것이라는 판단에 해외 장기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후강퉁외에도 8월에는 QFII와 RQFII 자금도 중국 증시를 향해 배팅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8월 QFII와 RQFII 에 대해 각각 23억5200만달러, 55억위안의 한도를 늘려줬다.
또한 QFII 와 RQFII는 A주가 한창 급락하던 지난 7월 각각 29개와 57개의 A주 신규계좌를 개설했다. 두 해외 투자 주체들의 이런 계좌 개설수는 올들어 모두 신기록에 해당하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 경제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해외 자금이 A주 장기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QFII자금을 관리하는 한 펀드 매니저는 "일부 기관은 A증시 재입장 채비를 마쳤고 우리의 경우 " 종목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자그룹 블랙락은 지난 8월 4억달러의 신규 한도를 부여 받았으며 A주 밸류에이션으로 볼때 A주 투자는 충분히 승산이 있는 때가 됐다고 밝혔다. 블랙락 중국투자 책임자는 최근 다롄에서 열린 하계다보스 포럼에서도 A주 가운데 일부 우량 블루칩은 이미 홍콩 H주 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피델리티의 중국 투자 매니저들도 저가의 우량 기업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델리티 책임자는 "중국 상하이지수는 직전 고점대비 이미 4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치는 이미 2014년 초급등세가 펼쳐지기 직전 수준까지 후퇴했다. PER도 10배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중국 A주 시장은 다른 시장과 비교할때 현저히 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