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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정상훈·유병재·김슬기·블랙넛·제시…케이블이 낳은 스타, 지상파 아니라도 뜬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7일 08:19

최종수정 : 2015년09월17일 08:19

비지상파를 통해 인기를 얻은 스타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치열, 정상훈, 유병재, 제시, 블랙넛, 김슬기.<사진=뉴스핌DB·뉴시스·인스타그램>
케이블이 낳은 스타, 황치열·정상훈·유병재·김슬기·블랙넛·제시…지상파 아니라도 뜬다
 
[뉴스핌=황수정 기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했던가. 스타가 되기 위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기웃거리고 드라마 주연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전전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상파는 여전히 근사한 스타등용문이긴 하지만, 비지상파의 약진으로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최근 오랜 무명 생활을 벗어나 빛을 발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바로 가수 황치열과 제시, 블랙넛, 배우 정상훈 김슬기,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다. 이들은 모두 가진 실력과 잠재력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비지상파를 통해 드디어 얼굴과 이름을 대중에 알렸다. 현재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종횡무진하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성공 비결을 살펴봤다.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황치열과 유행어 하나로 얼굴을 알린 정상훈.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KBS 2TV `불후의 명곡`, tvN `SNL코리아`,  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될 놈은 된다' 실력으로 인정받은 황치열·정상훈
 
가수 황치열(32)은 지난 3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이후 일약 스타가 됐다. 임재범을 연상케 하는 허스키한 목소리와 훌륭한 가창력 뿐만 아니라 호감형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 이후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하루종일 오르기도 했다. 이어 KBS 2TV '불후의 명곡'에도 진출, 2015 슈퍼루키 쟁탈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다.

황치열이 이렇게 인기를 얻기까지는 꼬박 9년이 걸렸다. 그는 지난 2006년 드라마 '연인' OST로 데뷔한 후 2007년 '치열'이란 이름으로 정식 앨범을 발매했다. 015B의 객원보컬과 웬즈데이의 멤버로도 활동했지만 잘 되지 않아 보컬 트레이너로 생계를 유지했다. 황치열은 길고 긴 9년을 음악 하나로 버텼고, 드디어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MBC '라디오스타', JTBC '마녀사냥' 등 예능에도 출연해 꾸밈없는 입담으로 한 번 더 꽃을 피우고 있다.
 
배우 정상훈(38)은 tvN 'SNL코리아'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그는 1998년 데뷔 이후 무려 18년만에 기회를 잡았다. 시트콤으로 얼굴을 알린 뒤 공연계로 옮겨 '가스펠' '김종욱 찾기' '두 도시 이야기' '구텐버그' 등 20여 편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았다. 자연스럽고 유쾌하며 과장되되 부담스럽지 않은 연기로 드디어 2015년 대세로 등극했다. 지난달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 정상훈은 인기에 힘입어 각종 광고 출연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숨겨왔던 끼를 대방출하고 있다.
   

독보적인 개성과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유병재와 김슬기. <사진=tvN `SNL코리아` `오 나의 귀신님`, MBC `무한도전` 캡처>
◆ '어떻게 참고 살았나'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개성 유병재·김슬기
 
유병재(28)의 이력은 독특하다.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후 tvN 'SNL코리아'의 예능 작가로 캐스팅됐다. 작가와 동시에 '극한직업' 코너에서 연기를 병행했다. tvN 드라마 '초인시대' 대본을 썼고 주연도 맡았다. 유병재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화제가 됐고,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에 영입되며 한 번 더 주목받았다. 다재다능한 실력과 특유의 찌질함, 서글픈 눈빛으로 그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YG 합류 이후 잠잠하던 유병재는 최근 KBS 2TV와 라디오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여우사이'에 유희열, 정형돈과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무대에서만 활동하던 김슬기(25)를 '국민 욕 동생' 반열로 오르게 한 프로그램 역시 tvN 'SNL코리아'다. 당시 김슬기는 장진 감독이 오디션 없이 발탁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순진하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입만 열면 쏟아지는 차진 욕으로 매 방송 화제가 됐다. 이후 김슬기는 KBS 2TV '연애의 발견'과 영화 '수상한 그녀' '국제시장'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입지를 다졌고, 올해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남자에게 환장하는 신순애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현재 김슬기는 수애, 오연서 등과 영화 '국가대표2'에 캐스팅됐으며,  MBC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의 여자 주인공 역할을 놓고 조율 중이다.
 
◆ '논란도 관심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뜬 블랙넛·제시
 
래퍼 블랙넛(27·본명 김대웅)은 Mnet '쇼미더머니4'의 출연자 중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예선에서 바지를 벗으며 논란을 일으킨 것과 동시에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강력한 펀치라인으로 시청자들 뇌리에 이름 석 자를 각인했다. 블랙넛은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가사와 비상식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뭇매를 맞았으나, 이와 동시에 인지도도 높아졌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블랙넛과 제시. <사진=Mnet `쇼미더머니4` `언프리티 랩스타`/MBC `일밤-진짜 사나이` 캡처>
과거 MC 기형아로 활동하던 블랙넛은 디스랩의 일인자로 꼽혔고, 스윙스의 권유로 저스트 뮤직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014년 블랙넛은 '100'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마니아 층은 있었지만 대중에게 존재를 알리지 못했던 블랙넛은 '쇼미더머니4' 출연과 동시에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수없이 온라인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오르내리게 됐다. 지난 8일 블랙넛은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곡 '가가라이브'를 발표했고, 홍보 하나 없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래퍼 제시(28·본명 호현주)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로 존재감을 알렸다. 제시는 과거 제시카H.O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인생은 즐거워'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럭키제이로 활동할 때에는 관심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이건 경쟁이야(This is competition)" "니들이 뭔데 날 판단해" "난쟁아" 등 유행어를 양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당시 제시는 서구적인 마인드와 독단적인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반면에 꾸밈없고 솔직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랩 실력으로 응원도 얻었다. 프로그램 종영 직후 지난 4월 제시는 진솔한 마음을 담은 첫 자작곡 '나이고 싶어'를 발표했으며, 15일 '언프리티 랩스타' 유행어를 담은 '쎈 언니'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현재 제시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3에서 예능감까지 뽐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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