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가 3분기 9.7%의 별도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을 6조5600억원, 영업이익을 6372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0.4% 증가하는 실적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제품 내수가격 약세가 지속됐으나 50%에 달하는 수출비중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제품출하단가 하락폭은 t당 2만원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또 "제품출하단가 하락폭과 유사한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과 전분기에 이은 타이트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마진 스프레드가 미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아울러 "차강판, 고탄소열연, 선재 등 동사의 고부가 가치재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어 업황 부진에도 경쟁사 대비 견조한 마진을 창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포스코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71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견조한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본사와 달리 연결부문의 이익 기여 개선세가 더디다는 진단이다.
방민진 연구원은 "특히 현지 제품가격이 급락한 인도네시아 제철소와 스테인리스 시황 악화에 따른 관련법인 이익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1조5500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달러 포지션을 감안한 환관련 손익이 2조5000억원, 신일본제철 전기강판 관련 특허침해 소송 합의금이 3000억원, 포스코플랜텍 부실채권 대손충당금이 500억원 발생할 것"이라며 "지분보유 광산 평가손실 인식은 미정이나 인식이 결정될 경우 추가로 1000억~2000억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종전 대비 26.5% 하향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