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고속도로 운전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노면잡물(낙하물)은 늘어나는데 적재불량차량 단속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에 따르면 2014년 고속도로 노면잡물 수거 실적은 29만건으로 2013년에 비해 2만건 늘었다. 최근 5년간 누적실적은 총 150만건이다.
그러나 적재불량차량에 대한 고발건수는 2013년 8만3000여건에서 2014년 6만여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최근 5년간 낙하물로 인한 사고건수는 204건이다. 간신히 사고를 피하거나 실제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낙하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은 더 높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도로공사는 낙하물로 인한 사고를 예방키 위해 적재불량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낙하물 신고포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별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4년 6월~2015년 7월까지 신고포상제 신고건수는 20건에 불과하다.
이완영 의원은 “낙하물로 인해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전방주시 의무나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문제로 결부되는 경우가 많고 낙하물을 떨어트린 적재차량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