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부동층 선택 받아…독립 그리스인당과 연정 전망
[뉴스핌=배효진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조기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치프라스 전 총리는 사임 한 달 만에 총리직에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그리스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각) 실시된 조기 총선 결과, 시리자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표가 80%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내무부가 발표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리자가 35.5% 득표해 전체 300의석 중 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민주당이 28.2%로 75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황금새벽당 21석, 사회당 19석에 이어 공산당과 포타미, 독립그리스인당 순으로 원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리자와 신민당은 각축을 벌였지만 10%에 가까운 부동층이 투표장에서 시리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자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치프라스 전 총리는 "어려운 일이 놓였지만 우리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다"며 "위기로부터의 회복은 마법과 같이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히며 채무 경감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치프라스는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한 달 만에 총리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신민주당의 반젤리스 메이마라키스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시리자 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정부의 조기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내각부의 예상대로 개표가 확정될 경우, 시리자는 지난 총선과 같이 1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독립 그리스인당과 155석으로 전체 300석의 절반을 넘어 다시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20일 조기 총선에서 승리가 확실시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총리가 당 본부로 들어서는 모습 <출처=AP/뉴시스> |
그리스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각) 실시된 조기 총선 결과, 시리자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표가 80%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내무부가 발표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리자가 35.5% 득표해 전체 300의석 중 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민주당이 28.2%로 75석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황금새벽당 21석, 사회당 19석에 이어 공산당과 포타미, 독립그리스인당 순으로 원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리자와 신민당은 각축을 벌였지만 10%에 가까운 부동층이 투표장에서 시리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리자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치프라스 전 총리는 "어려운 일이 놓였지만 우리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다"며 "위기로부터의 회복은 마법과 같이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히며 채무 경감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치프라스는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한 달 만에 총리직에 복귀할 예정이다.
신민주당의 반젤리스 메이마라키스 대표는 총선 패배를 인정하고 시리자 당의 승리를 축하하며 정부의 조기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내각부의 예상대로 개표가 확정될 경우, 시리자는 지난 총선과 같이 1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독립 그리스인당과 155석으로 전체 300석의 절반을 넘어 다시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