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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눈속임’車 1100만대…美법인장, “완전히 망했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22일 22:16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22:16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 해결 위해 8조 마련

[뉴스핌=김기락 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문제의 차량 대수가 1100만대에 이른다고 발표하면서 파장이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사진= 뉴스핌DB>
22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디젤 엔진에 사용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잘못들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디젤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건 해결을 위해 3분기에 65억유로(약 8조6108억원)를 준비금 명목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전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19% 급락한 폭스바겐 주가는 이날도 20% 폭락했다.
 
폭스바겐 미국 법인의 마이클 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으로 자사가 “완전히 망했다”라고 표현하면서 “미국 법인은 독일 본사와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폭스바겐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며 50만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 측은 이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 혐의가 사실로 인정되면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만 약 20조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한국 정부는 내달 초 고강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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