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회사채ISSUE] SK 회사채 체면치레...4100억원 청약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9월24일 13:31

21일 수요예측, 예상물량 넘겨..회사채 시장 부진 여파

<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SK(주) 회사채 수요예측이 기대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우량등급인데다 SK C&C와의 합병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인만큼 관심이 집중됐으나,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예상물량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그친 것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SK(AA+) 회사채 총 3000억원(3년물 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8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총 41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3년물과 5년물 희망금리밴드(-16~4bp)에는 각각 900억원, 20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고, 7년물 밴드(-17~3bp)에는 1200억원 수요가 확인됐다. 발행 금리는 개별민평대비 2bp(1bp=0.01%p) 높은 수준으로 AA+등급 민평수준(1.94%)에서 확정돼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수요예측이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이 대다수다. 지난 6월 SK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이 발행예정액 2500억원 보다 3배 넘는 7500억원이 들어온 점을 고려해봐도 크게 흥행했다고 보긴 어렵다. 

당초 합병 이슈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고 지난주 태광실업이 예상외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SK 흥행에도 기대가 컸다. 때마침 미국 금리 인상이 미뤄진데다 우량등급의 5· 7년물도 시장에서 부족해 장기투자기관의 참여 유인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A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는 "요즘 같은 때 수요를 채웠단 것에 의미부여를 해야 하지만 회사 평가를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등급 하향 가능성도 적고 영향이 지배적인 유가의 경우 하단이 더 이상 낮아지는 추세는 아니다. 회사 자체 문제보단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대에 못미치는 수요는 최근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회사채 스프레드(동일만기 국고채 대비 금리차)가 원인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대우조선해양과 BNK캐피탈 문제까지 연이어 터져 그나마 괜찮다고 평가받던 여전채마저도 흔들렸고, 이에 회사채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된 것이다. 카드사 개인정보 1억건 유출로 곤혹을 치뤘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회사채 스프레드가 더 벌어지게 됐다.

실제 A0등급 3년물 회사채 스프레드는 103.7bp로 3년래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국고채 대비 크레딧 채권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AA-등급의 스프레드는 최근 하루에 1bp씩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38.2bp까지 도달했다. 통상 북클로징을 앞두고 회사채 수요가 줄어드는 연말쯤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더불어 수요예측을 앞두고 SK 회사채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구조조정 이슈에 데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거 한 차례 불거졌던 SK텔레콤 물적분할 이슈가 문제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는 전언이다.

이훈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근래 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넘치고, 등급 하향 사례도 많아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크다. AA+급의 우량물이 오랜만에 나왔으나 투자심리가 워낙 안좋다" 며 "이번 SK건의 경우 그룹 내 지주회사 중에서도 가장 상위에 있는 회사지만 수요예측을 앞두고 매도 물량이 꽤 나오기 시작하면서 구조조정 등 문제와 관련 투자해도 괜찮을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스프레드가 당분간 축소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종목별 차별화도 심화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런만큼 대우조선해양 이슈가 어떻게 일단락되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손은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에 기관별로 물린 물량이 상당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연말까지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AA- 등급 기준으로 스프레드가 50bp 수준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