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수자원 체계적 통합관리 방안’ 마련
[뉴스핌=김승현 기자] 정부가 가뭄 극복을 위해 4대강 보에 있는 물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목적 댐의 용수공급능력을 재평가 해 사용가능한 물을 늘린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뭄 극복 등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지난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자원 체계적 통합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4대강 사업을 통해 확보된 물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우선 현재 가뭄이 심각한 충청지역의 내년 봄 가뭄 극복을 위해 백제보 하류의 금강 물을 관로를 통해 보령댐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내년까지 국토부, 농림부 합동으로 4대강 보 여유수량 활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댐 <사진제공=뉴시스> |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총리는 최근 가뭄 등 기후변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댐의 재평가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며 “당초 2017년까지 재평가(30개)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댐·보·저수지에 마련된 수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들 시설에 저장된 물을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이 강화된다.
현재 4대강을 중심으로 다목적댐(국토부), 발전용댐(산자부), 다기능보(국토부), 농업용저수지(농림부)가 연계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12개 국가하천으로 확대된다.
새로운 수자원을 확보키 위해 해수담수화, 지하수댐 건설 등을 추진한다. 댐, 저수지에 한정된 수자원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수도시설이 미흡한 산간·도서지역은 대체 수자원 공급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된다.
국무조정실에 ‘물관리협의회’를 만들어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물 관리업무를 총괄한다. 협의회는 가뭄 등 비상시 통합대응과 각 부처에서 시행하는 물관리 정책의 조정 역할을 맡는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