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포스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IBK투자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704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당기순손실 4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원가 절감 노력의 결과 시장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지만 영업외 손실로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4000억원, 포스코플랜텍 관련 대손충당금 1000억원, 신일본제철 전기강판 특허침해 소송 합의금 30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다만, 포스코의 4분기 당기순이익이 298억원으로 3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영업이익은 7410억원으로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포스코는 철강 시황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수익성 개선폭이 가장 클 것이고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회사의 부실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받았던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제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포스코가 2014년말 228개인 국내외 계열사 중 2017년까지 89개를 구조조정하면 연결 기준 차입금이 6조7000억원 감축되고 부채비율은 460%에서 310%로 낮아진다고 진단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제시한다"며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영업이 정상화되면 구조조정 지연과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하락했던 신뢰를 회복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