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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들 "미국 금리인상, 내년에야 가능"

기사입력 : 2015년09월30일 15:26

최종수정 : 2015년09월30일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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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들 전망 '엇박자'…물가·고용 회복 '미약'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 컨센서스와는 달리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는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에 가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비둘기파적(dovish)'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AP/뉴시스>
당시 옐런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압력이 높아지면서 고용시장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를 너무 일찍 올려 경기회복을 악화시키는 대신 금리인상을 연기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펜 씨는 이를 두고 "옐런 의장이 올해 12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비둘기파적 논조를 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금리인상 전망이 상반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다수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아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들리 총재는 연준이 이르면 10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으며,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 압력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연준이 내년 중반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연준이 정책 결정의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오는 2018년 말까지도 연준의 목표치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연준 관계자들 엇박자, 물가 및 고용 여건 미성숙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3% 상승률을 기록, 지난 1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식료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 역시 0.1%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년대비로는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 달성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도 미국 내 물가상승 압력이 금리인상을 견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스콧 클레먼스 BBH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고려할 만큼 미국 경기활동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상승 압력은 아직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다이앤 스웡크 메시로우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연준 내 고위 관계자들 입장을 올해 12월까지 모두 조율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재 미국 내 유휴 인력(slack)이 많다는 사실 역시 12월 금리인상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휴 노동력이란 경제활동참가 인구 중에서 생산 부문에 동원되지 않고 놀고 있는 노동력을 뜻한다.

미 노동부가 이달 초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실업률은 5.1%로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이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62.6%로 사상 최저에 머물러 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취업 연령대 인구 수 대비 일자리가 있거나 구직 중인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구직을 포기한 인력(실망실업자)이 많다는 뜻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력 주자로 떠오른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의 대부분은 금융위기로 사라진 일자리보다 급여가 적다"며 "미국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펜은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만한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나, 고용시장 유휴 노동력과 인플레이션이 수 년 내 목표치에 다다를지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금리인상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내년 3월로 늦추고 있으며, 올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기존의 84%에서 64%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0월과 12월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지난 29일 기준 각각 11%, 39%로 집계됐다. 반면 내년 1월과 3월, 4월 가능성은 48%, 60%, 64%로 차례로 높아졌다. 이어 내년 6월과 7월, 9월 가능성은 74%, 80%, 86%에 이르렀다.

CME 페드와치, 9월29일 현재 2016년 1월 FOMC 예상 <출처=CME그룹>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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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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