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에 주가 5% 넘게 급등
[뉴스핌=김성수 기자]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종신 최고경영자(CEO) 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주요 신문들은 IT 블로그 매체 리코드(Re/code)를 인용해, 도시 현 임시 CEO가 이르면 오늘(1일) 종신 CEO에 임명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도시 CEO는 딕 코스톨로 전 CEO가 지난 6월에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한 후 임시 CEO를 맡아왔다.
도시 CEO가 종신직이 된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5.28% 급등 마감했다. 트위터의 창업이념을 잘 알고 있는 도시가 종신 CEO를 맡으면 실적이 다시 좋아질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의 로버트 펙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에 대해 그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회사 곳곳에 그의 입김이 스며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는 트위터 내 링크 주소나 사용자 이름을 글자 제한수인 '140자'에서 제외함으로써, 트윗을 140자보다 더 길게 올리게 만드는 '140 플러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의 종신 CEO와 더불어 현재 맡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의 CEO 직도 겸직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도시가 두 기업 업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 또 그에 따른 이해상충이 나타나지는 않을지 우려를 드러냈다.
셰블리 시라피 FBN증권 애널리스트는 "잭 도시가 스퀘어 CEO를 그만둔다면 트위터 종신 CEO에 최적의 인물일 것"이라며 "스퀘어는 다른 결제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