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용자 둔화에 올해 27% 하락…공매도 증가
[뉴스핌=김성수 기자] 트위터(종목코드: TWTR)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후 처음으로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트위터 상장 후 주가 추이 <출처=마켓워치> |
트위터 주식은 1년 전 45달러, 지난해 10월에는 한 때 55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올 5월까지만 해도 5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트위터 신규 사용자 수가 예전만큼 늘지 않으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올해 1분기부터 사용자 증가폭이 1% 밑으로 떨어졌다. 트위터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대신 문자메시지만 이용하는 사용자를 포함해도 증가율이 2.6%밖에 되지 않는다.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실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 초 사임했고, 공동설립자 잭 도시가 CEO 직을 맡았다. 잭 도시 CEO는 3주 전 실적 발표에서 트위터의 사용자 증가 둔화세가 멈추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힌 것도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Markit)에 따르면 트위터 주식에 대한 공매도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면서 전체 주식의 약 4.45%가 공매도 거래를 위해 차입된 상태다.
바클레이즈는 트위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로 제시하면서 트위터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할 만한 혁신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