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증시 조짐 좋다' 시장 합창, 연휴뒤 첫개장일 주가 방긋

기사입력 : 2015년10월08일 12:10

최종수정 : 2015년10월08일 14:09

국경절 연휴중 국내외 호재 쏟아져, 반등장 기대 고조

[뉴스핌=강소영 기자] 국경절 장기 연휴 끝에 8일 개장한 중국 증시가  오전장 3% (상하이종합지수)이상 오르며 시장의 기대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이번 연휴 기간 시장 안팎에선 일부 지표호전과 홍콩증시 깜짝 랠리 등 A주 반등 모멘텀이 될 굵직한 재료가 쏟아졌다. 4분기 첫 거래일인 8일 긴 휴식기간 '에너지'를 축적한 중국 증시가 상승기조를 굳혀나갈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휴중 홍콩, 미국 증시 큰 폭 상승...항셍지수 8% 올라

A주 상승의 가장 든든한 '밑거름'으로 꼽히는 재료는 홍콩 증시 상승이다. 국경절 A주 휴장 기간 홍콩 증시는 연일 상승장을 연출했고, 10월 1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인 동안 홍콩 항셍지수는 8%가 올랐다.

특히 A주 재개장 하루 전인 7일에는 3.13%가 올라 최근  한 달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직전 최고점인 8월 22424포인트보다 높은 2251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국유기업지수, 레드칩지수도 각각 4.006%와 4%가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중국해양총공사(CNOOC 13.740%), 시노펙(6.628%),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9.201%) 등 에너지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 홍콩거래소(4.506%), 텐센트(1.719%), 차이나모바일(1.444%), 중국평안보험(3.846%), 건설은행(4.486%) 등 대형 우량주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거래량도 1000억 홍콩달러를 넘어서 근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증가는 향후 추가 상승을 견인할 중요 재료다.

증시 전문가들은 항셍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인 22506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기술적으로도 상승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가 완연한 반등구간에 진입했다는 낙관적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증시가 10월 반등 기초를 다진 후 A주 상승과 맞물려 본격적인 반등장세를 이어 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UBS증권 H주 전략가인 루원제(陸文杰)는 "4분기 목표 성장률 사수를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으면 H주가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연말까지 홍콩 항셍지수가 적어도 1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콩 외에 미국 증시도 연휴기간 일제히 올랐다.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지만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7일에도 미국 주요 증시는 헬스케어 업종의 반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미국 다우존스,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3.65%, 2.23%, 3.33%가 올랐다. 

◆ 투유유 교수 노벨 의학상 수상, 의약주 몸값 껑충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낸 투유유(屠呦呦)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의 노벨 의학상 수상 소식 역시 증시 상승 분위기를 부추길 호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각종 매체는 투유유 교수의 노벨 의학상 수상 소식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고, 리커창 총리도 투 교수에게 수상 축하 서신을 보냈다. 노벨 의학상 수상 소식은 중국 의학계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며, 증시에선 이른바 '노벨상 테마주'가 유망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개똥쑥 추출물 성분의 항 말라리아약 수출량이 중국에서 제일 많은 푸싱의약(復星醫藥)을 비롯한 제약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푸싱의약의 개똥쑥 추출물 항 말라리아약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 관련 약물 판매액은 2억 위안에 달한다. 8일 오전 10시 현재(현지시각) 상하이거래소에서 장 개장과 동시에 푸싱의약의 주가는 9.99%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연휴 A주 휴장 기간 홍콩거래소에선 푸싱의약을 비롯한 제약 관련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의학 제약을 포함한 바이오산업은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적 신흥산업의 하나로 앞으로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중국 국민의 소득향상과 고령화, 의료 서비스 품질 제고 수요 증가까지 더해져 증시에서는 잠재 성장성이 높은 업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 국무원, 친환경 자동차 지원 방침 마련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정자제(鄭柵潔) 부국장은 최근 국무원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건설에 관한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국장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건설 규모, 표준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그림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정 부국장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은 500만 대의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설을 중국 전역에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 다소 지지부진한 발전을 보였던 친환경 자동차 관련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연휴 기간 홍콩증시에선 친환경에너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고, 이는 A주의 관련주 상승을 직접적으로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부동산 자동차 등 실물경제 부양 정책 이어져

관광, 부동산, 소비 등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연이어 발표됐다.

국경절 연휴 첫날인 10월 1일 중국공업과정보화부, 발전개혁위원회, 교통운수부, 질검총국, 관광국, 민항국 등 6개 부분은 '관광 장비 제조업 발전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의 관광소비 산업 발전을 위해 관광 인프라와 장비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관광 장비 업종의 대표 산업인 크루즈, 요트, 저공비행, 아웃도어 장비 산업의 고속 발전이 기대된다.

부동산 시장 부양 정책도 발표됐다. 국경절 전 인민은행 등 정부 부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시 선수금 납부 비율은 낮춘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 지원책도 나왔다. 리커창 총리는 친환경에너지 차량과 저 배기가스 배출 차량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장 10월 1일부터 1.6리터 이하의 저 배기가스 차량에 대한 자동차세를 감면하기로 했다. 

◆ 거시경제 지표 개선, 대외환경 중국 증시에 유리

9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9.8로 집계됐다. 4개월 만의 상승이다. 이는 중국의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경제지표는 악화했지만, 중국 증시에는 간접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고, 유로존 제조업 PMI가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져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가능성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주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은 장기적으로는 중국 증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A주 앞으로 본격적인 반등기대... 연말 전망치  4000P

4분기 A주 반등에 대한 전망은 3분기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경절 기간 각종 호재가 겹쳐 상승 분위기와 투자심리 회복이 더욱 자극을 받을 전망이다.

시티그룹은 최근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2016년 말까지 5개 분기 동안 아시아 증시가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주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가의 주가지수 상승률이 3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2016년 상하이종합지수는 대략 4000포인트에 도달하게 된다.

허진후이(何錦暉) 국원(國元)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실물경제 회복,  A주 주식 가치 인정, 정책적 지원 효과가 더해져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상하이지수가 2850~3250포인트 구간에서 역량을 쌓아하고, 11월 초부터 반등을 시도 중순에 이르면 33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말에 3500포인트에 도달하고, 12월 4분기 거시경제 지표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 연말에는 4000~42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