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저유가에 지갑 두꺼워진 미국인 '저축보다 소비'

기사입력 : 2015년10월09일 04:10

최종수정 : 2015년10월09일 04:20

1달러 당 78센트 지출 늘려, 외식 급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늘어난 소득을 부채 상환보다 지출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위기와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지만 미국인의 소비 행태와 인식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 메사추세츠의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가 갤론당 1.99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저유가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엑손 모빌 <출처=AP/뉴시스>
8일(현지시각) JP모간이 수백만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늘어난 소득 1달러 당 78센트가 소비 지출에 동원됐다.

특히 외식에 18%가 할애됐고, 음식료 구입에도 10%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제품 시장으로도 저유가에 늘어난 소득의 일부분이 유입됐고, 그 밖에 기부가 일정 부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간의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늘어난 소득을 부채 상환과 저축에 투입한다고 말하지만 실상 대부분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상무부가 상반기까지 발표한 민간 소비 지표와 어긋나는 것이다. 미국 유통업계와 음식료 서비스 업계의 매출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월 감소한 데 이어 4월과 6월에는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 소비자들이 저유가의 영속성을 확신하지 못했으나 장기간에 걸쳐 강한 반등이 나오지 않자 안도감에 지출을 늘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휘발유 소비가 전반적인 가계 소비의 5%에 못 미치며, 이 때문에 달러화 기준 소비 증가 효과가 다른 경제 현상에 의해 가려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저유가로 인해 미국 가계가 평균 700달러의 소득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소비 행태가 지역별, 연령별로 다소 상이한 패턴을 보였다. 중서부와 남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소득별로는 저임금층의 소득 증가 효과가 1.6%로 가장 높았다.

JP모간은 현 수준의 저유가가 지속될 경우 이에 따른 가계 지출 효과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가가 본격적인 반등을 보일 때 이에 따른 소비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체이스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보유한 2560만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 말 이후 소비 행태에 집중해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