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ㆍ퍼펙트 블랙 에디션 등으로 판매 확대…폭스바겐 사태에 대해선 함구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지엠이 올해 내수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자신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 부사장은 12일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쉐보레 ‘퍼펙트 블랙 에디션’ 출시 간담회를 통해 “8월 기준 10%, 9월 11% 점유율로 올해 두자릿수 점유율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코모 부사장은 또 “지난 수개월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두자릿수 점유율은 분명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준대형차 임팔라 돌풍과 함께 이날 선보인 블랙 에디션 아베오·크루즈·트랙스·올란도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임팔라는 8월 출시 후 총 1만3000대의 계약대수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한국지엠 내수 시장 점유율은 8.5%로, 9월과 10월 호실적을 달성했다.
퍼펙트 블랙 에디션 차종은 블랙 외장 색상에 블랙 아이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내에는 블랙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티타늄 색상의 엑센트를 적용한 투톤 가죽시트 및 새 플로어 매트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를 높였다.
퍼펙트 블랙 에디션 가격은(자동변속기 기준) ▲아베오 세단 1.4 터보 1820만원 ▲크루즈 1.8 가솔린 2064만원 ▲크루즈 1.4 터보 2177만원 ▲트랙스1.4 터보 2290만원 ▲트랙스 1.6 디젤 2477만원 ▲올란도 2.0 LPGi 2452만원 ▲올란도 1.6 디젤 2683만원이다.
코모 부사장은 신형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의 경차 1위 경쟁과 관련, “신형 스파크가 출시 첫 달에 경차 세그먼트 1위를 탈환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면서 “현재 모닝과의 판매 대수 격차가 많이 좁혀졌으며 두 모델간 좋은 경쟁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말부터 불거진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함구하면서도 자사 차량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호샤 사장은 “상도덕상 경쟁사와 경쟁사 관련된 문제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GM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출시된 쉐보레 디젤 차종 2개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국내외 배출가스 문제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후에도 소비자를 만족시킬 하이테크 가솔린, 연비 좋은 디젤 차종, 각종 전기차종 등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라인업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팔라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선 여전히 가능성만 내비쳤다. 임팔라 신차 출시 때와 같은 입장이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를 국내 생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왼쪽부터 한국지엠 마크 코모 부사장, 세르지오 호샤 사장, 디자인 부문 스티브 김 상무<사진 = 한국지엠>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