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세금 부족한데..' 韓-홍콩 조세조약, 국회서 7개월째 표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회의 통과 여부 불투명" 역외탈세 방치

[뉴스핌=정연주 정탁윤 기자] 역외탈세를 막기 위한 한국-홍콩 조세조약이 7개월째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정부의 세입확충 명목으로 서민들은 마른수건까지 짜내고 있지만 정작 국회가 기업 등의 대규모 역외탈세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국세청 관계자는 "홍콩 역외탈세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관련 조약 절차를 비교적 서둘러 진행했는데 국회에서 통과가 안되고 있다"며 "홍콩과의 교역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각국 정상들과 G20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홍콩 조세조약(이중과세방지협정)은 양국간 정보교환을 통한 조세회피 방지와 투자교류 증진을 위해 맺어졌다. 정보교환에 대해 비밀주의로 일관하던 홍콩이 2010년 관련 국내법을 개정, 조세정보교환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채택해 해당 조약 추진도 급물살을 탔다. 

최종 통과된다면 경제협력 강화와 더불어 우리 정부가 역외탈세 관련 정보를 포착한 후 홍콩 국세청에 해당 정보롤 요청해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협상당사자인 기획재정부가 2013년 9월 홍콩서 조약에 가서명했고, 외교부 주도 아래 차관·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정식서명 후 지난 4월 30일 국회에 제출됐다. 이후 현재까지 본회의에 오르지도 못하고 계류 중이다. 

이상협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법연구센터장은 "금융거래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해외금융소득에 대해서 과세되지 않아 역외탈세로 볼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간 일대일 협정뿐 아니라 다자간 정보협정 등을 추진하는 등 (역외탈세 관련) 여러모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최근 5년간 국세청이 적발해 부과한 역외탈세 관련 추징 금액은 4조5882억원에 달하며, 지난해만 1조2179억원에 육박한다.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최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8년간 조세회피처로 들어간 대기업 자금 중 약 186조원이 미회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조세회피처 투자금 누적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역외탈세 세무조사 부과세액 징수율은 6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홍콩은 거대 교역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진출 기업들도 1500개에 달해 역외탈세 관련 주요 관심국가에 속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33개 그룹이 운영 중인 조세회피처 내 법인은 홍콩이 140개사로 가장 많았다.

실제 국세청이 역외탈세 방지 차원에서 해외 금융계좌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는데, 올해 신고 결과 금액기준 홍콩에 있는 개인의 금융계좌는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3621억원)로 많았고 법인의 금융계좌는 홍콩에만 8조1243억원으로 모든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에 해당 조약이 신속하게 타결된다면 올해 채무만 55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세수 확대에도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침 국제 사회에서도 역외 탈세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역외 탈세 방지를 위한 공조를 강조했으며 G20 정상들도 구글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행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담은 '세원 잠식과 소득 이전'(BEPS : 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최종보고서를 승인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상 빠른 통과는 물건너갔다는 의견이 다수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미 국회는 총선모드에 돌입한지 오래다. 홍콩뿐 아니라 조세조약 자체에 대한 관심은 한참 뒤로 밀렸다"라며 "당장 내년에도 통과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관계자는 "외국과의 조세협정 비준안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상임위 차원에서는 의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본회의 통과 여부는 여야의 정치적 협상 과정이 남아 있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