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인 쿠웨이트페트롤리엄 코퍼레이션(KP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성환 수은 선임부행장(오른쪽)과 모하마드 알 파후드(Mohammad Al-Farhoud)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 CFO. <사진제공=수출입은행> |
19일 최성환 수은 선임부행장은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모하마드 알 파후드 KPC CFO와 만나 5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및 KPC 발주사업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진 국영기업(총자산 1000억달러)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글로벌 메이저 석유회사다.
이날 두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KPC가 발주하는 사업에 대해 수은의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한국 기업의 수주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PC는 에너지 분야에 향후 5년간 1000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수은은 KPC가 추진하는 클린연료프로젝트(CFP)에 선제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CFP는 KPC가 쿠웨이트 내 정유설비 현대화 및 증설을 위해 발주한 총 120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등 5개 국내 기업이 총 67억달러 규모의 3개 패키지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쿠웨이트는 확인 매장량 기준 세계 7위,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석유자원부국으로, KPC는 쿠웨이트 석유에너지산업의 90%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폭넓은 사업을 수행 중이다.
최성환 수은 선임부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수은은 중동 등 주요 국가의 국영석유회사들과 이번 업무협약과 유사한 구조의 금융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해 선제적인 금융지원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 제고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