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과 은평구 신사동 등 서울시내 7개 정비예정구역이 무더기로 해제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망원동 등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7곳의 정비예정구역 해제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제 대상지는 망원동 439 일대를 비롯해 은평구 신사동 200, 관악구 신림동 1657-33, 관악구 남현동 1072, 관악구 봉천동 1646과 1535-10, 양천구 신월동 460-5 일대다.

망원동 439 일대 등 6곳은 정비예정구역 지정 예정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하지 않아 구청장이 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봉천동 1535-10 일대는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의 요청으로 추진위원회 승인이 취소되면서 구역이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정비 예정구역 해제를 결정하는 구역은 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의 뜻을 최대한 수렴해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중구 신당동 236번지 일대 신당10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안과 영등포구 문래동5가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해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안도 가결했다.

또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관광호텔과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총 470여실의 숙박공간이 확충될 전망이다.

종로구 평창동 일대에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을 옮겨와 제3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도 통과됐다. 제3캠퍼스에는 지상 2∼5층 규모의 건물 3개동이 들어서며 예체능계열 1300여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학습·연구공간이 마련된다.

아울러 시는 종로구 부암1·2, 홍지, 평창마을 집단취락지구의 경계선 조정으로 도로·공원·주차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를 국고 70%, 자치구비 30%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진구 구의동에는 산마루어린이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