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분 반납해 청년실업에 지원
[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권 노사가 내년 임금을 총액임금의 2.4% 올리는데 합의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하영구)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이 22일 제12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해 2015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임금 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6.0% 인상을 요구했으나, 금융산별 노사는 협상 끝에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4%를 기준으로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단, 상위직급자와 저임금 직군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현 임금수준을 고려해 하후상박의 원칙에 따라 각 기관별 노사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근로자는 임금인상분의 약 17%인 0.4%p(약 400억원, 약 13만명)를 반납해, 이 재원을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정년연장(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2016년 산별교섭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기로 했고, 이번 교섭완료 후에 산별노사 TF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금융산별 노사는 중앙노사위원회를 개최해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근로자와 금융소비자의 상생과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감정노동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내문 부착’,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장해의 예방 및 치료’, ‘문제행동 소비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기로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