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인도포럼 개최 "향후 3~4년간 채권 투자 긍정적"
[뉴스핌=이에라 기자] 인도 경제 성장세가 내년에도 중국을 추월할 것이며 향후 3~4년간 채권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저성장과 유동성 축소시대의 투자대안, 인도'라는 주제의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인도·남아시아팀장과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인도의 거시 경제가 양호하다며 향후 3~4년간 채권 투자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팀장은 "인도 경제가 최소한 현 상황에서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며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가 가장 유망한 투자국"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은 7.3~7.4% 정도로 예상된다"며 "올해 처음으로 중국 성장률을 따라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3%로 지난해 7.1%에 0.2%포인트 성장했다.
특히 저유가 환경이 인도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조 팀장은 "저유가가 이어질수록 물가 압력이 낮아지고 소득 효과도 나타날수도 있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조 팀장은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인도가 중국 성장률을 앞설 것"이라며 "인도의 고성장 친기업 정책을 활용한 적극적인 진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에 투자할 경우 주식보다는 채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음 총선이 예정된 향후 3~4년간 유가 하락과 함께 거시 경제 건전성이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신 팀장은 "인도는 원유수입국으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혜택 말고도 보수적인 통화정책과 시장 친화적 정책변화, 인플레이션 타켓팅 도입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보수적 투자환경과 시장 친화적인 정책 변화로 채권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브라질, 러시아는 원자재와 한 사이클로 가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할수 없다"면서도 "인도는 다른 사이클로 가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