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pim

속보

더보기

[단독] 예탁원, 지분매각안 국회제출..'자사주 매입+주거래은행 매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소, 자사주 방식 가능성 공감 불구 불편한 속내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7일 오후 2시 28분에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뉴스핌= 김양섭, 김나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 이하 예탁결제원)이 한국거래소 보유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계획과 관련, '자사주 형태의 매입과 주거래은행 매각' 등을 담은 방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부와 국회, 한국거래소 등의 동의와 조율이 필요한만큼 예탁결제원 방안이 확정되기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 및 국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최근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 검토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예탁결제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KSD나눔재단(5%)과 자사주 매입(5%), 우리사주(1%)  등 총 11% 가량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SD나눔재단은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예탁결제원측의 공익재단이다. 

2014년말 기준 예탁결제원 주식수는 총 1025만주로 1주당 가격은 7만9245원 수준일 것으로 예탁결제원 측은 추정했다. 이에 주식의 총 주식가치는 대략 8122억원으로 이 중 11% 매입에 드는 비용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증권사 일부,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 세 곳, 증권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상장사 중 한 곳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지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해왔고, 주거래은행 세 곳에도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시 참여 검토 요청을 보냈다"고 귀띔했다.

현재 예탁결제원 지분은 한국거래소 71%, 코스콤 4% 등 거래소측이 총 7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5%는 증권사들이 1% 미만으로 소유하고 있고 은행(시중, 지방 등)들이 각 0.5%, 우리사주조합이 0.8%를 보유 중이다. 이번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 추진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은 거래소의 지분율을 30%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거래소 지분 중 45% 가량을 매각해야 한다는  게 예탁원측 판단이다.

이와관련, 법안을 보고받은 국회 의원실 측은 "현재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거래소가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과 관련해 매각 의사는 있지만 매각 대상이 마땅치 않은데 대한 반박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지 정확한 매각절차 공개 결정과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해 지분 매각을 위해 연기금과 증권사들과의 미팅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차적으로 거래소가 예탁원 지분 45%를 공개매각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안될 경우를 대비해 2단계 방안인 자사주매입과 주거래은행에 매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금융위원회는 거래소 경쟁력 강화방안 중 하나로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예탁결제원은 공적기능 유지하기 위해 거래소가 보유 중인 예탁결제원 지분(75%)을 단계적으로 처분해 지배관계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소의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은 거래소지주회사가 상장된 이후 공공인프라인 예탁결제원을 지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의 가격 왜곡'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일환이다. 앞서 최근 국정감사에서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거래소의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과 더불어 소유지분 한도 제한에 대한 법제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경쟁력 강화방안 중에 포함된 것처럼 예탁결제원의 매각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IPO 진행 시 두 차례번에 걸쳐 매각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거래소의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은 두 번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 맞고 세 번에 걸쳐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지주회사전환시 25%, IPO시 20%로 나눠 매각하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다소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경쟁력강화TF 부장은 "예탁결제원과 지분매각과 관련해 아직 협의해 본 적이 없다"며 "자사주 취득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다른 매수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비율을 예탁결제원이 원하는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을 그었다.

국회 한 관계자는 "금융위가 예탁결제원 지분 매각을 동의하면서도 공적자금을 고려해 자사주 취득과 관련된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한국거래소 역시 매각의지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적정한 시기에 수익을 보는 범위 안에서 점진적으로 매각하겠다는 속내가 있어 매각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예탁결제원도 공정성과 이해상충 문제 등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속내는 독립체제로 전환해 결국 IPO(기업공개)를 원하는 게 아니겠냐"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