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육식VS채식, 콜레스테롤의 관계는?…‘유방암’ 홍여진씨 건강관리법 공개 <사진=‘생로병사의 비밀’ 홈페이지>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8일 밤 10시 ‘3대 식품논쟁 3편 콜레스테롤의 누명’을 방송한다.
올해 초 미국 DGAC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에서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관계가 없다며 성인 기준, 하루 300mg 이하로 권장하던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을 삭제했다.
미국에 이어 지난 5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도 성인 남성 기준 750mg, 성인 여성 기준 600mg 이하로 권장하던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을 철폐했다.
심혈관질환의 주범으로 몰리며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는 콜레스테롤. 우리는 과연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올해 미국과 일본은 혈관 건강의 적으로 인식되어 온 콜레스테롤의 섭취량 제한을 철폐했다.
심혈관질환의 주범으로 ‘건강의 적’이라고 알려진 콜레스테롤에 대한 입장을 우호적으로 바꾼 것이다. 두 나라는 왜 콜레스테롤 섭취량 제한을 삭제한 것일까.
이들은 음식을 통해 먹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사이의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75%를 생성하기 때문에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섭취한다고 해도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것.
미국에서 식품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심장 전문의 시나트라 박사는 콜레스테롤이 오히려 건강을 증진시켜 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연구가 현저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박민선 교수팀의 도움으로 일반인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방법은 매 끼니 삶은 달걀 1개를 추가로 섭취해 하루에 총 3개씩, 일주일간 총 21개의 삶은 달걀을 먹은 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하는 것. ‘달걀 섭취 실험’의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
이와 함께 육식과 채식, 콜레스테롤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15년 간 채소 위주의 식단을 고수해온 김인순 씨(63세)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334mg/dL으로 정상 수치인 200mg/dL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고지혈증이다.
반면 거의 매일 고기를 먹는 고기 마니아 이정선 씨(39세)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212mg/dL로 정상 수치보다 조금 높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HDL 수치가 76.4mg/dL로 HDL의 정상 기준치인 40mg/dL이상 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가 먹는 콜레스테롤은 정말 혈중 콜레스테롤과 관계가 없는 것일까.
◆콜레스테롤, 분유에는 적고 모유에는 많다
대구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 김민정 씨와 최선미 씨(35세). 김민정 씨는 모유 수유, 최선미 씨는 분유 수유를 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생명공학과 조경현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모유의 평균 콜레스테롤 양은 60mg/dL. 반면에 분유는 최대 10mg/dL를 넘지 않았다. 모유의 콜레스테롤은 신생아의 세포 성장, 분화,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특히 뼈와 근육, 뇌 발달에 중요한 물질이다.
정영준 씨(58세)는 고지혈증 진단 이후 달걀이나 고기 섭취를 가급적 피한다. 덜 먹어서 채워지지 않는 열량은 밥과 같은 탄수화물로 섭취한다. 반대로 산부인과 유상영 박사는 당뇨병이지만 밥은 5분의 1로 줄이는 대신 삶은 달걀과 치즈 등으로 열량을 보충한다.
콜레스테롤이 낮은 밥상은 자연스레 탄수화물의 섭취를 증가시킨다.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콜레스테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야기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높아도 위험하고 낮아도 위험한 콜레스테롤 수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콜레스테롤을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본다.
‘생로병사의 비밀’ 육식VS채식, 콜레스테롤의 관계는?…‘유방암’ 홍여진씨 건강관리법 공개 <사진=‘생로병사의 비밀’ 홈페이지> |
지난 6년 동안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매년 약 1만 명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폐경 전후의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은 매우 높은 편! 폐경 전후 여성들의 가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폐경 시기가 비슷한 세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검사해봤다.
그 결과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하고, 운동량이 적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폐경기 전후 여성들의 급격한 체중증가는 유방 건강의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10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탤런트 홍여진(58세) 씨 역시 폐경기 무렵 급격한 체중증가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가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체중 조절. 이를 위한 그녀만의 건강한 식생활법이 있다는데, 홍여진 씨의 유방암 극복기를 공개한다.
질병의 고통은 물론,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잃었다는 심리적 상실감까지 따라오는 무서운 병, 유방암. ‘생로병사의 비밀-명의 클리닉’에서는 10월 ‘유방 건강의 달’을 맞아 폐경 전후 여성들의 유방 건강을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