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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영기업에 직접 돈 뿌려 실물경제 '돈맥경화'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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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민영기업에 10억위안 '메자닌 금융' 제공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8일 오후 5시 30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돈을 쏟아 부어 온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투자방식이 특정 기업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조달해 주는 ‘원 포인트 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중 자금의 실물 경제 유입이 정체되는 ‘돈맥경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정책성 금융기관인 국가개발은행은 산하의 투자 창구인 국가개발발전기금을 통해 전기장비 기업인 와룡전기(臥龍電機)에 대해 6000만위안 규모의 자금을 '메자닌' 방식으로 대출키로 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8일 전했다. 대출 만기는 10년, 금리는 연 1.2% 수준이다.

메자닌 금융이란 자금 대출이 어려울 때 은행 및 대출기관이 배당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권, 전환사채(CB) 등 주식 관련 권리를 받는 대신, 무담보로 자금을 제공하는 금융기법이다.

국가개발은행은 이번 투자를 통해 와룡전기가 증자한 지분 15.82%를 확보, 이 기업의 제2주주가 됐다. 워룽전기는 오는 2017년, 2021년 2025년 세차례에 나눠 국가개발은행이 보유한 자사 지분을 되산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7일에도 리튬 전지 생산업체 만향전조(萬向錢潮)도 메자닌 방식으로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2억6900만위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2개의 기업이 같은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국가개발은행의 메자닌 대출규모는 10억8700만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의 리튬전지 생산업체 완샹첸자오는 중국 국가개발은행과 2억6900만위안 규모의 메자닌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바이두(百度)>

국가개발은행이 채권 발행이 아닌 상장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출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개발은행 지금까지 저금리의 채권을 발행해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실물 경제에 자금을 공급해왔다.  

중국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대해 “명확한 타겟을 정해놓고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사업 투자와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실물경제에 효과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투자 노선을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중국 금융기관의 한 전문가는 “이번 투자의 수익률이 일반적인 지분투자나 채권투자 수익률에 한참 못 미치는 1.2% 수준”이라며 “사실상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실물경제 지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기관의 한 전문가도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4개 기업 모두 국가 중점 지원 산업인 제조, 신에너지, 환경보호와 관련된 업체”라며 “중국의 투자 방식이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새로운 투자 방식에 대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준금리 인하보다 더 뚜렷한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중 자금의 실물경제에 대한 유입이 정체되는 돈맥경화 현상은 중국 당국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1년새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자금이 좀처럼 기업이나 소비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기관과 재테크 상품 주변을 멤돌고 있는 상태다.

중국 월스트리트견문은 금융업계 관계자를 인용 “중국 경제는 더 이상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진 상태”라며 “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면 늘릴수록 저축만 늘어날 뿐 투자나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만국 증권은 국가개발은행의 이번 투자에 대해 “채권발행이 아닌 지분매입을 통해 더 이상 기업의 채무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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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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