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환자 등록 내년 1분기 예상
[뉴스핌=고종민 기자] 젬백스테크놀러지(이하 젬백스테크)는 지난 4월 인수한 자회사(지분율 42%) 스웨덴 바이오기업 노바헵(NovaHep)이 노르웨이에서 만성정맥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개시하기 위한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젬백스테크에 따르면 노바헵은 지난 27일 만성정맥부전 임상(임상명 'TECVI')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승인 신청을 위해 지역 윤리위원회(REK, Regional Etisk Komite)에 임상시험을 위한 서류를 제출 완료했다. 본격적인 임상을 위한 준비 절차를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만성정맥부전 임상을 위한 첫 환자 등록 시점은 2016년 1분기로 예상된다.
노바헵 대표이사 페터(Petter)는 "우리 기술은 장기이식 필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대두되고 있는 조직공학이 주 분야"라며 "이번 임상시험을 시작 위해 진행하는 IRB 신청은 노바헵이 2016년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개인 맞춤형 만성정맥부전임상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마일스톤(great milestone)"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조직공학 기술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만성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내벽 또는 판막이 정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 이는 부종, 정맥궤양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현재 가능한 수술 및 치료요법은 부종을 완화하는 압박스타킹 및 판막 성형술이 있다.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며, 현재로써는 완전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다.
한편 노바헵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기관으로 알려진 스웨덴 카롤린스카 왕립의학연구기관(Karolinska Institute)에서 지난 2005년 5월 분할해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노바헵의 핵심 기술은 탈세포화를 통해 제조된 혈관에 환자의 골수유래줄기세포 또는 말초혈액을 주입해 환자 맞춤형 혈관을 제조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이식 생존율 향상, 면역억제제로 인한 합병증 발생 확률을 감소시켜 삶의 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임상 실험은 이 같은 기술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