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가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5.00포인트(0.19%) 내린 805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부진한 중국 제조업 지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인도의 제조업 지표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재료가 됐다. 닛케이가 발표한 인도의 10월 제조업 PMI는 50.7로 전월 51.2보다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의 최대 제약사 선파머슈티컬은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의 매출과 순익이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HDFC증권의 파라그 타카르 기관 세일즈 헤드는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좋지 않고 고성장 부문의 밸류에이션은 높아진 것 같다"면서 "유동성 투입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오짓 BNP파리바의 알렉스 매튜 리서치 헤드는 "전체적으로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가 조심스럽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바자즈오토와 알루미늄 생산업체 힌달코는 각각 4.61%, 3.69% 내렸으며 철강업체 타타스틸도 3.28%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업체 M&M은 2.25%, 석탄업체 콜 인디아는 1.59%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